<명장 인터뷰> 정문조 삼성전자 환경안전그룹장 "직원들 건강과 안전은 제 손으로 지킵니다"
2011-12-29 16:00
정문조 삼성전자 환경안전그룹장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사내 안전 지킴이로 살아온지 21년입니다. 사고없이 하루 일과를 마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안전관리 분야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정문조 삼성전자 환경안전그룹장의 손에는 늘 핸드폰이 들려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의 환경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임직원의 사고예방과 사업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업장 환경관리·안전보건·방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 2000년 '산업현장 신지식인'으로 선정된데 이어, 2006년에는 산업재해 유공자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1년 동안 매일 다른 직원들보다 한 시간 먼저 회사에 도착했다.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위험장소와 사각지대를 체크하고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살피는 것은 그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다.
긴급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다. 그는 "업무 특성상 항상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간혹 밤중에 전화가 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