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내년 中企 금융시스템 혁명 일어날 것”
2011-12-28 09:14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내년 중소기업 금융시스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연대보증과 신용대출 부문에서 혁명적인 조치들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도 금융위원회의 정책 방향에 대해 “내년 (금융환경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며 “방어적 측면에선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측면에선 중소·창업기업 금융시스템에 혁명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한 해 금융위의 정책에 대해서는 “유럽발 위기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출발했다”며 “결코 사전에 줄거리 없이 내놓은 정책은 없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세계 경제의 위기로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게 되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부실을 빨리 도려내기 위해 저축은행 구조조정부터 시작했고 가계부채 문제는 6개월의 기간을 잡고 대책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헤지펀드 출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헤지펀드 출범을 위해 국회가 12월초까지 자본시장통합법을 개정해 주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시행령을 마련했다. 헤지펀드는 앞으로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운용자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가급적 (규제를) 풀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