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등 정시지원 마감…하향지원 경향(종합)

2011-12-27 21:23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서울지역 주요 대학이 27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하고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변별력 약화가 점쳐지면서 대체로 하향 안정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나 상위권 대학ㆍ학과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곳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 인기과에는 소신 지원자가 몰렸다.

연세대는 1287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5천585명이 지원해 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5.33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학과별로는 음대 성악과가 14.54대 1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노어노문과 11.14대 1, 주거환경학과(인문) 7.43대 1 등이었다.

이화여대는 1448명 모집에 5천18명이 지원, 평균 3.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보건관리학과가 6.50대 1, 체육과학부 5.11대 1, 의류학과 4.65대 1 순이었다.

성균관대는 가군 일반전형 5.37대 1, 나군은 6.27대 1로 전체 5.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는 623명 모집에 2752명이 몰려 4.42대 1(지난해 5.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신설된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계가 9.40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국제인문학부 8.06대 1, 지식융합학부 국제한국학계 8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숙명여대는 1392명 모집에 4809명이 지원해 3.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5.49대 1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학과별로는 가족자원경영학과가 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가, 나군을 합쳐 1384명을 뽑는데 6526명이 지원해 경쟁률 4.72대 1로 지난해 4.5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외대(서울캠)도 857명 모집에 4096명이 지원해 지난해 4.29대 1보다 높은 4.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덕성여대는 453명을 뽑는 일반학생 가군에 2105명이 지원해 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00명을 선발하는 일반학생 나군에는 2379명이 지원해 3.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24일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4년 연속 하락한 3.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같은 날 접수를 마감한 고려대는 1436명을 뽑는 안암캠퍼스 일반전형에 5741명이 지원해 평균 4대 1로 지난해(3.73대 1)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