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포천 잇는 민자고속도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1-12-28 06:00
3년만 첫 선정, 민자사업 활성화 계기 기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중 포천~화도 구간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주)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외곽순환도로는 경남기업 등 11개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 3월 경남기업 컨소시엄에서 제안했다. 이후 지난 7월 제3자 제안공고 및 제안서 평가 후 수도권외곽순환도로가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4년 착공 후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남양주시 화도읍~포천시 소흘읍을 잇는 28.97km 도로를 짓는 이 사업은 총 7135억원이 투입되며, 남양주시와 포천시를 최단으로 연결해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수요에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를 이용할 경우 남양주시에서 포천시까지 통행거리로는 약 13km, 통행시간은 약 17분 정도 단축될 예정이며, 진접택지지구, 장현택지지구 등 신규 입주가 예정된 택지지구 주민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 인접구간인 화도~양평, 김포~파주 구간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계된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폐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악재 속에서 200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신규 민자사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정된 재정여건 하에서 꼭 필요한 도로들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민자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 간선도로망 부합여부, 장래 교통수요,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