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valuation 논쟁 이어질 것” <동부증권>

2011-12-27 13:3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동부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이미 시장에서는 삼성LED가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어 이번 처분 결정이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그 처분가액은 다소 충격적이며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 또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TV 상황에 전적으로 의존하고있어 ‘전자’ 중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LED 지분 전량 50%를 삼성전자 주식 26만9867주(시가 283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처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삼성전자가 삼성LED를 흡수합병하는 결정으로 합병비율은 1:0.0134934이며, 처분 예정일자는 내년 4월 1일”이라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3분기 삼성LED 연결자산총액은 1.6조원이고 회계법인이 평가한 삼성LED의 순자산가액은 5514억원인데 처분대가는 2830억원에 그쳐 지분 50% 감안시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에 그친 평가”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부진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발광다이오드(LED)가 없는 삼성전기에 대해서 기업가치(valuation)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