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조의를 표시한 것에 대해 야당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26일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북한에서 남북화해협력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김 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관계를 생각하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유업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측면으로는 지도체제가 굉장히 안정됐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남쪽 인사를 자신 있게 만난다는 건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나왔다는 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남측 대표로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났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만남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났다는 것 자체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백화원초대소에 숙소를 잡은 것과 함께 김정은 부위원장이 직접 접견한 것은 이 여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