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잔치음식' 보단 '파티음식'
2011-12-26 09:41
폭립·칠면조 등 서양식 파티음식에 대한 선호도 높아져<br/>가정 내 조리기구 확산·외식 완제품 출시의 영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국인의 입맛이 점차 서구화되어 가는 가운데, 잔치음식 역시 서양식 파티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가족 및 친지 등 모임이 활발한 연말연시 식자재 카테고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훈제연어 △폭립 △칠면조 등 서양식 파티음식 구매가 전통 대표 잔치음식인 △찜 △탕 △떡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들어 옥션 식품카테고리 내 서양 파티음식 관련 식자재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반면, 한식 잔치용 식자재 구매는 소폭(5%)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서양 파티용 식자재로는 칠면조가 전년비 61%가량 증가했으며, 훈제연어 30%·폭립 46%·스테이크용 등심은 77%·쿠키는 51%가 각각 증가했다.
또한 대표적인 서양식 외식 메뉴였던 '폭립'과 '스테이크' 관련 제품도 일평균 150~200건 가량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옥션 측은 이런한 추세가 오븐 등 가정 내 조리기구의 확산과 패밀리 레스토랑의 외식 완제품 출시로 인해 관련 상품 소비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같은 기간 탕 등의 한식 간편조리식 판매는 15%가량 감소했으며 불고기는 1%, 떡·한과 및 닭고기 판매 역시 각각 20%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