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대위, ‘박근혜 첫 인사’는 누구
2011-12-25 18:08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이‘박근혜 비대위’의 공식 출발을 앞두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첫 인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25일 사실상 인선 구상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국내 정치권의 혼란 속에서도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 인선을 위해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이 앞서 밝혔던 바와 같이 10명 내외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비대위는 외부인사와 당내 인사가 비슷한 비율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의 인선 스타일 상 그 인물에 대해서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상황으로 특히 외부 인사에 대해서는 흔한 하마평조차 없다.
인선 발표 이전에 철저한 보안을 중시하는 박 비대위원장의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인선에 따라 향후 총선을 가늠할 수 있는 당 쇄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앞서 “당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사회에서 신망받는 분들,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과 소신을 피력하신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 중”이라고 인선의 기준을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발표되면 소설을 못 쓰니까 마음껏 쓰세요. 지금 건 오보도 아닙니다”는 농담을 통해 인선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개혁적 성향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도가 외부 인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당내 인사로는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앞서 당 개혁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펼쳤던 쇄신파 의원들 몇 몇이 오르내린다.
아울러 2040(20~40대)세대와의 소통의 중요성에 따라 젊은 인사들의 기용 가능성과 각계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당 대표가 아닌 비대위원장이라는 특수성을 고려, 사무총장과 대변인, 비서실장 등의 인사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비대위원장과 함께 비대위 구성 등과 관련한 실무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혜훈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박 비대위원장이 앞서 언급했던 대로 국민들께 당이 변화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인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