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 선물세트는 예년보다 빠르고 특별하게"
2011-12-25 15: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예년보다 설날이 일찍 찾아오면서 백화점업계에 벌써부터 설 선물세트 판촉전이 불붙었다.
2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설이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른 것을 감안해 이달 중순부터 설날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설날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작년보다 1주일 가량 빨라진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전국 29개 모든 점포에서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도 작년보다 3일 빠른 지난 23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도 각각 이달 16일·23일부터 선물세트 예약 신청을 받았다.
백화점들이 이번에 준비한 설날 선물세트의 특징은 이색 상품이 많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민물고기 은어로 만든 ‘봉화 은어세트’도 판매한다. 이 선물세트는 △은어간장조림 6마리 △은어훈제조림 10마리 △은어식혜 1병 △은어젓갈 1병 △송이버섯장조림 1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 은어들로 구성됐다. 더불어 캐비어·푸와그라·홀 트러플(송로버섯)로 구성된 ‘세계 3대 진미세트’와 남도 멸치·새우를 모은 ‘아침가리 5대 지역 명품세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화식한우 명품세트’를 내놓았다. 화식한우는 현대백화점이 충남 서산 직영 목장에서 전통방식 재래 여물을 끓여 먹이고 클래식 음악 감상과 마사지를 제공하는 등 특별한 방식으로 사육한 이 회사 한우브랜드다. 1++ 등급 출현 비율이 25%로 일반 한우 대비 2배 가량 높다. 이와 함께 △제주도 어간장 △중도 토판염 △기장·독거도·추자도 3대 명품 미역 등 다양한 이색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현대 명품 함안 봉옥 곶감 세트’을 한정 판매한다.
AK플라자는 △금 뿌린 황금더덕 △스리랑카 홍차세트 △흑산도 참전복 △묘관스님 봉화송이 특선세트 등을 준비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식품MD팀장은 “이번 선물세트는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았다”며 “명절을 맞아 귀중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는 것인 만큼, 차별화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