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커 공격에 5000만명 이용자 정보 털려

2011-12-23 10:51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내 해커 공격으로 일부 사이트 이용자의 계정 5000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사건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360보안센터는 최근 5000만명 이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누출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이용자 계정이 누출된 곳은 중국 소프트웨어개발연합(CSDN)에서다. 지난 21일 CSDN은 “해커 공격으로 사이트 이용자 정보가 털렸다”며 “이중 600여만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런런왕(人人網), 왕이(網易), QQ, 카이신왕(開心網), 스지자위안(世紀佳緣), 톈야(天涯) 등 중국 유명 포털, 게임, 소셜네트워크, 전자상거래 등 최소 십 여개 대형사이트 이용자의 계정이 누출돼 유출된 이용자 계정은 총 5000만건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톈진(天津)이공대 컴퓨터학과 왕춘둥(王春東) 교수는 "이번 개인정보 누출 사건은 사이트 보안시스템 결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350, 진산(金山) 등 인터넷 보안업체에서 홍색 보안경고를 발동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부 관련 부처에서는 아직까지 이번 개인정보 누출 사건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