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패트리엇 미사일 69기 합법적 '한국 인도물품'

2011-12-23 10:58

핀란드 경찰이 적발한 패트리엇 미사일 69기는 독일에서 한국에 합법적으로 인도하는 물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정부는 핀란드 경찰이 남부 코트카항에 정박한 중국 상하이행 영국 화물선 토르 리버티에서 적발한 패트리엇 미사일 69기는 한국행으로 합법적으로 인도하는 물품이라고 전했다.

독일 국방부의 대변인은 이날 문제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공식 선적품으로 완전한 신고절차를 밟았으며 독일 당국의 필요한 확인도 전부 마쳤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들 패트리엇 유도 미사일은 정부간 협약에 따라 독일 연방군(분데스베르)의 무기고에서 출고, 선적돼 한국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미사일과 함께 폭발물인 니트로구아니딘 160t이 배에 실려 있었다면서 이 선박의 다음 정박지가 상하이로 돼 있어 중국행 선박인 것으로 여겨졌으나 미사일은 한국 공군에 납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전했다.

SCMP는 관측통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07년 이 미사일의 판매가 승인됐으며 미국의 무기제조업체인 레이시언이 2009년 12월 1720만달러 규모의 한국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약을 따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