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환경·소비자·여성단체가 참여한 에너지시민연대가 ‘전기모으기 시민운동’에 나섰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2일 명동 YWCA 대강당에서 ‘절전은 타이밍, 아껴요 1118’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에너지절약 시민감시단 발대식과 함께 전기모으기(절전) 시민운동 선언식을 열었다. 1118은 전력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11시와 18시 전후 1시간씩 절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 에너지시민연대 대표, 각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시민감시단은 4인 1조로 모두 125개의 조를 꾸려 내년 2월 말까지 난방온도 준수, 네온사인 소동 등 절전요령을 홍보하고 절약 우수·낭비사례를 찾아내 절전사이트(www.powersave.or.kr)로 공유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또 합리적 전기 소비문화의 정착, 절전경영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 동절기 전력수급 안정을 골자로 한 전기모으기 시민운동 선언서를 채택했다.

홍석우 장관은 격려사에서 “전력수급 사정 악화로 기업경영과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을 끼쳐드리고 있지만 오늘 행사가 국민 역량 결집을 통한 동계 전력위기 극복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