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전래동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 출간

2011-12-21 10:41
오는 28일 하노이서 출판기념식.. K-pop 최우수상팀 축하공연도 열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주 베트남한국문화원(원장 금기형)은 한국-베트남 전래동화책 시리즈 제2권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출판했다.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제작된 책에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 ‘소가 된 게으름뱅이’ ‘단군신화’ 등 한국동화 5편과 ‘지엉 마을 장군’, ‘미쩌우와 쫑투이’, ‘쯩찌의 노래’, ‘쩌우 넝쿨과 꺼우 열매’, ‘부엌신 이야기’ 등 베트남 동화 5편이 실려 있다.

베트남 최고의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인 ‘킴동’ 출판사가 디자인과 편집을 맡았다.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오는 28일 10시 하노이 소재 베트남국립도서관 중앙홀에서 중앙도서관장, 한-베가족, 한국어과 교수, 그림 작가, 주요언론을 초청하여 출판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출판기념식은 ‘북 콘서트 (Book Concert)’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품 낭송회, 삽화 전시회와 함께 지난 7일 창원에서 개최된 K-pop 세계대회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베트남 대표 ‘턱시도 앤 아오자이’팀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출판기념식에서 한국문화원은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및 전국 65개 도 단위 도서관에 500권, 전국 한국어학과 대학 300권, 한-베가족 200권 등 중요기관에 도서기증식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 책은 영문판으로도 내년 1월 중순 출간 예정이다. 영문판 책자는 2012년 이탈리아 볼로냐 도서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 국제도서전에 출품할 예정이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은 "이 책이 앞으로 한-베가족 자녀들이 두 나라의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계기가 되어, 다문화 국제화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