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각종 호재로 대폭 상승..다우 12,000 회복

2011-12-21 07:29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7.32포인트(2.87%) 오른 12,10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95포인트(2.98%) 상승한 1,241.30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0.59포인트(3.19%) 급등한 2,603.73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금융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였다.

스페인은 만기가 3∼6개월인 56억40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3개월물 국채의 평균 발행 금리는 1.735%로 전월 말의 5.11%보다 대폭 떨어졌다. 6개월물 금리는 2.435%로 한 달 전의 5.227%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독일 뮌헨의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자국의 7000여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12월 기업환경지수가 107.2로 전월의 106.6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붕괴 우려를 불식시키는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비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붕괴는 “말도 안되고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1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 소재 킹스뷰 매니지먼트의 필 실버맨은 “이것은 안도 랠리”라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새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