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리미엄 최고 단지는 '청담 자이'… 3억3천만원 올라

2011-12-20 22:46
'반포 힐스테이트'도 최대 2억4200만원 상승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입주한 아파트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GS건설이 분양한 '청담 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주상복합을 포함해 올해 입주한 단지 중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 자이' 아파트 120㎡ C형의 매매가격은 현재 15억9000만원으로 최초 분양가 12억6000만원보다 3억3000만원이 올랐다.

지난 10월에 입주민을 맞이한 이 아파트는 기존 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70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인근에 있으며, 남권 신규 입주아파트에서는 드물게 중소형 비율이 높은데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두 번째로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힐스테이트'다. 115㎡ A형 가격이 최초 분양가보다 2억4200만원 올랐으며, 86㎡ B형은 1억1100만원 상승했다.

청담 자이 인근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청담 자이는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가 많다"며 "인근의 뛰어난 학군과 한강 조망권 역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에 입주를 시작한 반포힐스테이트 역시 단지 바로 옆 래미안퍼스티지 시세와 맞춰지는 모습으로 시장침체 속에서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지역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지난 2월 입주가 시작된 광명시 소하동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5단지'였다. 125㎡가 4650만원 올랐으며, 이어 147㎡ 5560만원, 168㎡ 1억1390만원, 186㎡ 1억4610만원이 각각 최초 분양가보다 상승했다.

윤정아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웃돈이 많이 붙은 단지들은 대부분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입지가 좋은 곳은 여전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