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지표호조로 상승
2011-12-16 06:29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33포인트(0.38%) 오른 11,868.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3포인트(0.32%) 상승한 1,215.75, 나스닥 종합지수는 1.70포인트(0.07%) 뛴 2,541.01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에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사례가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였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9천건 줄었다. 시장 전문가이 예측한 39만건보다 낮은 수준으로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12월 기업전망 지수는 시장 전망치인 4보다 훨씬 높은 10.3을 기록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대폭 개선돼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9.5를 기록했다. 전월의 0.6은 물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7월래 최고치다.
국제화물 서비스 업체인 페덱스(FedEx)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의 89센트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페덱스의 매출은 경기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줄고 생산자 물가가 올랐다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했다.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해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생산자물가 지수(PPI)는 0.3% 올랐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무라증권의 제프리 그린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수당 통계는 실업자 감소는 보여주지만 고용 증가와는 무관하다. 신규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며 일부 통계에 대한 맹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