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이런 된장! 뉴욕에서도 즐긴다"
2011-12-15 15:42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식의 뿌리이자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전통건강 발표식품 '된장'이 글로벌 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인의 대표적인 웰빙음식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약한 냄새가 나지만 건강에는 고약(膏藥)처럼 좋은 된장,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3차원의 맛이 세계인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2009년 콩 발효식품이 코덱스(CODEX)에 등록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귀정 농촌진흥청 박사는 "'제 3의 맛'에 열광하는 세계는 지금 김치에 이은 된장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며 "우리 된장은 세계 시장을 개척·확대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된장은 이제 전세계에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연구기관 농촌진흥청은 △문헌에 기록된 140여 종의 특별한 맛을 내는 별미장 복원 △사라져 버린 전통 장류 복원 △된장에 함유된 미생물의 경우 피부 재생 및 보습효과가 있어 기능성 화장품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기자는 한국에서 '제 1의 맛'이 아닌 해외에서 '제 3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퀘어 근처에 위치한 '된장 퓨전레스토랑'에서 에피타이저로 된장연어샐러드를, 메인 메뉴로 된장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디저트로는 된장쿠키와 된장차를 즐기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