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바이오가스 도입… 에너지목표관리제 대응

2011-12-14 18:07

SK케미칼이 울산공장에 바이오가스를 도입하기 위해 14일 조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 친환경 녹색사업장(Eco Green Plant) 구축의 일환으로 바이오가스를 도입한다.

이와 관련 14일 폐기물 처리·자원화 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조양산업으로부터 바이오가스 공급받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SK케미칼은 바이오가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2012년부터 이행해야 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조양산업은 2012년 말까지 생산량을 1250Nm3/h (뉴튼세제곱미터 퍼아워 : 가스사용량 단위)로 단계적으로 늘려 SK케미칼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생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기존 화석에너지 위주에서 바이오가스로 대체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량을 47%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및 폐기물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조양산업도 바이오가스 판매에 따른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양사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공유한 사례이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대표적인 상생협력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오가스는 절대적으로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 조건 아래 생분해 가능한 유기성 폐기물을 여러 단계 생화학 반응을 거쳐 분해 처리한 것이다. 최근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에너지 및 자원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자원의 재활용과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SK케미칼 울산공장 오명환 공장장은 “현재 울산공장은 공정 신증설 및 제품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수준의 화석연료 사용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오가스 도입과 같은 친환경 녹색사업장(Eco Green Plant) 구축 활동을 통해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2004년부터 인근 용연 하수처리장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앞으로는 2015년까지 환경오염과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는 에코그린 플랜트 구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친환경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