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국 관세무역소식>중국 자동차 수출 10년 후를 전망하다

2011-12-14 12:54
CCTN 통권 제26호 중, 2011년 1월 24일 창간

〈CCTN / 이홍현 기자, 인천본부세관 〉

중국이 WTO에 가입한지 10년이 되었다.

가입 당시 2만대의 자동차 수출은 올해 9월까지 62.5만대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자동차의 품질이나 수출 상대국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중국의 자동차는 낮은 생산 비용에서 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자동차 시장으로의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은 5년에서 10년 이내에 자동차 산업의 근본 구조를 바꾸어야만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 자동차의 수출비율이 왜 낮은가?

“중국이 WTO에 가입하기 5년 전에는 국내의 자동차 기업은 수출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못했다. 가입 후 5년이 지나서야 자동차 기업은 수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앞으로 10년 뒤에 국내 자동차 기업은 수출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长城자동차국제회사 총경리 邢文林는 본 기자에게 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금년 1월~9월까지 중국 자동차의 수출은 62.5만대(전년 동기 대비 54%증가)로 올해 말까지 8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0년 중국의 자동차 주요 수출국은 규모가 작은 개발도상국으로, 아프리카로의 수출 또한 그 증가 속도가 빨라
지고 있다.

신흥 개발도상국의 수요 또한 급증하여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아세안의 베트남, 등지에도 수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2010년 54만대의 자동차 수출은 총생산량의 3%에 그치며, 이는 유럽, 미국,일본, 한국, 등 자동차 수출대국에 비교할 수도 없으며, 태국, 멕시코, 인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본 신문사와 한 자동차 협회의 인터넷 설문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응답자가 중국 자동차의 수출 비율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자동차 기업의 발전이 느리고, 국제화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다.

최근 중국 자동차 수출에 재미있는 현상중의 하나는 영업용 차량보다 승용차의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승용차에 대한 중국 국내의 규제가 심하여, 중국 자동차 회사는 국내 수요보다는 수출에 주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자동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석했다.

자동차한 대를 국내에 판매할 경우 2000元의 이윤이 생기지만,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할 경우 더 많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승용차 발전의 역사가 이렇게 느린 원인 중의 하나는 중국 고유의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어떻게 수출을 늘릴 것인가?

WTO에 가입 후 저가의 생산비용으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인민폐의 가격상승, 노동력 및 원재료 비용의 상승, 환경 보호의 제약,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저가의 생산비용도 그 경쟁력을 점차 잃어 가고 있다.

국가 상무부 과학기술산업사의 부사장(副司长) 支陆逊은 “사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내부에 있다. 중국은 자동차 수출 관련업체가 범람하고 있다. 작년 중국이 320억불의 자동차를 수출하였는데 2만여 업체가 참여하여 이루어낸 실적이다. 작년 자동차 수출이 총 58만대였는데 이는 500여 자동차 회사가 이루어낸 실적이다.

국내 자동차 기업의 해외전략은 여전히 일반무역 수준에 머물러 있다. 조속히 자동차 수출에 전문화된 업체를 발굴하고 자동차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만 중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본 기자에게 전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중국고유의 자동차 브랜드가 없다는 것 또한 해외시장에서 부딪히는 또 하나의 장애요인이다. 중국에는 현재 상해의 GM, 시보레, 광저우의 혼다, 북경의 현대, 등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중국 자체 브랜드의 개발에 큰 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 자체 브랜드로 수출되는 자동차는 충돌시험 국제표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 또한 큰 장애요인이다.

이는 중국의 자동차 개발연구가 디자인에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생산의 기술개발, 중국 고유의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 선진화된 문화관리, 자동차 생산기술 전문가 양성 및 이에 따른 보수의 일류화만이 20년 후의 중국 자동차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http://www.e-to-china.com.cn/Business/smkx/jmsp/2011/1107/99471.html, 中国汽车出口跨越看未来十年?(2011-11-07, 来源:第一财经日报)

※중국 관세무역 종합정보 소식지 CCTN(CHINA CUSTOMS TRADE NEWS)은 중국관세무역연구회(회장: 정재열 인천공항세관장)가 지난 1월 24일 창간한 중국 관세무역 종합정보 소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