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올해 10대 유망기술 선정
2011-12-14 12:00
-11월28~12월4일 전문가·네티즌 대상 조사<br/>-소프트웨어/서비스, 전자/통신, 헬스케어, 일반기술 4개 분야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노트북을 말아서 휴대하고 내시경 삽입 없이 대장암을 찾을 수 있다."
14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소프트웨어/서비스, 전자/통신, 헬스케어, 일반기술 등 4개 분야에서 올해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전문가와 네티즌을 대상으로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조사했다. 선정 기준은 혁신성과 시장 매력도, 3년 이내 구현 가능성이다.
소프트웨어/서비스에서는 △웹 기반 앱 △거대 데이터 분석 △음성인식 등이 뽑혔다. 전자/통신에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대형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 등이 선정됐다.
△줄기세포 치료제 △지능형 영상진단 △패치형 무통증 주사 등이 헬스케어에서, △대용량 리튬 이차전지 △차세대 소형 원자로 등이 일반기술에서 각각 포함됐다.
소프트웨어와 소재 기술이 혁신을 주도 하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주장했다. 실제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의 44%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소재기술도 기존 공정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용도를 창출하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사용자 친화적인 IT 기기가 대중화됐다"며 “무통증 주사처럼 환자 중심적인 의료기술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중국이 혁신 선도그룹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국은 디스플레이 기술, 줄기세포 분야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차세대 원자로와 바이오 분야에서 강자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