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사계절 풀 운영 자신감

2011-12-14 11:04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 ‘점쟁이들’ 촬영 순조롭게 진행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6월말 개장한 아시아 최대의 특수(수중)촬영장인 ‘아쿠아 스튜디오’가 애초 우려와 달리 겨울철에도 영화 촬영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하여 많은 영화인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아쿠아 스튜디오’는 개장 초기에 야외촬영장만 갖추고 있어 겨울철에 촬영하는 작품이 있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 영화 ‘점쟁이들’ 촬영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계절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시사철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으며, 겨울철 수중 특수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히 없어 영화촬영이 힘들었던 영화인들에게 고민거리를 덜어 주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철 물가에서 촬영을 하면 배우들이 대기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추위에 떨었지만,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부대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이 없어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촬영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고 전했다.

현재 촬영 준비 중인 신정훈 감독(차우, 시실리 연출)의 영화 ‘점쟁이들’는 기묘한 분위기의 마을인 울진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점쟁이들이 모여 풀어간다는 이야기로 한창 세트작업을 하고 있다.

촬영 관계자는 “물과 관련된 특수촬영이다 보니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지 못해 해외 로케이션까지 고려를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와 같은 훌륭한 특수효과 촬영장이 있어 제작비를 절감하고 외화낭비 또한 막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 대한 국내ㆍ외의 관심이 예상외로 높고, 직접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 등 촬영이 지속됨에 따라 영화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사용문의를 하는 사람이 많다”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스튜디오 개장이 늦은 관계로 더 많은 영화ㆍ드라마ㆍCF 등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해도 2012년에는 더 많은 작품을 촬영해 한국영화산업 발전과 더불어 고양시가 방송영상산업 발전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