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 김범, 정우성 간 이식 위해 아들 찾아 "천사 아닌 악마"

2011-12-14 11:26
'빠담빠담' 김범, 정우성 간 이식 위해 아들 찾아 "천사 아닌 악마"

사진출처: MI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JTBC 개국특집 월화 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감독 김규태, 극본 노희경, 제작 MI, MWM)'에서 천사 역을 맡았다고 알려진 김범이 "사실은 천사가 아닌 악마가 아닌가"하는 의심을 샀다.

지난 12일 방송된 '빠담빠담' 3회에서는 간암에 걸려 "왜 하필 나냐"라며 자신의 뒷통수를 갈기는 강칠(정우성 분)에게 "왜 형이면 안되느냐. 그럼 여기 있는 김교도관이면, 평생 맞고만 산 형 엄마면 세상이 좀 공평해지겠느냐"라고 신랄하게 따지더니, 강칠의 간이식을 위해 강칠의 아들 정이를 데려올 생각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칠이 맞는 세 번의 기적을 함께 해 강칠을 완벽하게 구할 수 있는 날 자신이 진짜 천사가 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국수는, 앞으로도 강칠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의중을 보이며, 사실은 천사가 아니라 악마, 저승사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사게 되었다.
 
'빠담빠담'에서 이국수 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역할을 맡게 된 김범은 "이국수의 캐릭터는 분명 같은 대본을 읽고 있는데도 읽는 사람마다 그에 대한 첫 인상이 달랐다. 그만큼 국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이고 또 그만큼, 연기하기에 쉽지 않은 캐릭터이다"라고 국수를 연기함에 있어서의 고충을 전했다.

또 "'천사' 라는 단어 때문에 하얗고 순수하고 엔젤링이 달린 천사를 상상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런 고정관념과 편견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자신이 맡은 이국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인간도 천사도 아니면서, 동시에 인간이면서 천사인 이국수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정우성, 한지민, 김범이 출연하는 JTBC 개국특집 월화 미니시리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