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청, 중국부동산 투자적기
2011-12-14 07:44
(아주경제 호소병 기자)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긴축정책에 따라 중국 대부분 부동산기업들은 보유 토지와 주택을 매각해 현금을 쌓기 시작했지만 중화권 최고 갑부로 꼽히는 리자청(李嘉誠)회장은 오히려 중국 본토의 토지와 부동산을 매입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리장청이 거느리는 창장실업(長江實業)과 허치슨 왐포아(黃浦和記)그룹은 지난 11월 8억위안에 광둥(廣東) 포산(佛山)지역에 토지를 매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다롄(大連)에 ㎡당 3760위안의 가격으로 50만5000㎡ 규모(19억위안)의 토지를 구매했다.
허치슨 왐포아는 이에앞서 작년 11월 입찰을 통해 13억1000만 위안에 충칭(重慶)시의 한 주택 용지를 매입했다. 또 상하이, 다롄, 난징(南京)에 총73억8000만 위안을 들여 4필지의 토지를 매입했다.
업계 평가에 따르면 리자청은 노련한 투자가로서 시장 동향을 잘 파악해 시장의 주류를 거슬러 저가에 대량의 자산을 매입한 뒤 매각 타임을 기다리는 것을 즐기는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다.
허치슨 왐포아는 상하이의 한 고급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 2002년 ㎡당 2497위안의 가격에 주택용지를 사들이고 2007년에 주택가격이 ㎡당 3만6000위안할때 분양해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