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정치신인 몰려
2011-12-13 17:29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3일 시작된 예비후보자 등록에서 정치신인들의 등록 신청이 쇄도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전국 245개 선거구에 35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 총 111명이 등록한 것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정치신인들이 출마 희망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려고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 정부 고위직 출신 중에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무소속)이 대구 중ㆍ남구에서,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한나라당)이 부산 연제구에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한나라당)은 경남 사천시에서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고, 5선 의원 출신인 강창희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대전 중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한나라당)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나라당 홍문표 전 최고위원은 충남 홍성ㆍ예산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야권 후보로는 전직 민주당 의원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에서 임종석 전 의원이 성동을, 민병두 전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 유승희 전 의원은 성북갑, 오영식 전 의원은 강북갑, 김성호 전 의원은 강서을, 이경숙 전 의원은 영등포을, 국민참여당 대변인을 지낸 이백만 씨는 도봉갑에서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지역에선 장경수 전 의원이 안상시 상록갑, 임종인 전 의원이 안산시 상록을, 김현미 전 의원이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3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고용할 수 있다.
또 △명함 배부 △전자우편 및 문자메시지 발송 △선거구 내 총 세대수의 10% 범위에서 홍보물 발송 △직접통화 방식 지지호소 등의 범위에서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