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별 중의 별’ 삼성 임원되면...
2011-12-13 10:30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대기업 임원은 때때로 ‘재계의 별’로 비유된다. 그 중에서도 국내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임원들은 ‘별들’의 부러움을 독차지한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대우 수준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먼저, 급여가 달라진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사내이사의 평균 연봉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79억9000만원(충당성 인건비 제외)이다.
이는 재계 2,3위인 현대자동차 SK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사내이사 평균 연봉은 15억2600만원, SK는 6억4500만원이다.
임원에게는 승용차가 제공된다. 상무급은 오피러스·그랜저·K7 중 선택할 수 있다. 전무급은 제네시스나 체어맨 일부 기종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기사와 비서도 별도로 배치된다.
차량유지비도 지급된다. 법인 주유 카드를 사용해 실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해외 출장 시에는 비즈니스석 항공권이 나온다. 부장급 이하는 비행시간이 10시간 이상 돼야 비즈니스석에 탑승할 수 있지만, 상무부터는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장소부터 달라진다. 일반 직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별관에 위치한 건강검진 센터에서 검사를 받지만, 임원부터는 암센터 4층에 위치한 VIP전용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사를 한다. 검사항목이 많아질 뿐 아니라, 부인도 함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 출신 임원들은 퇴직 후에도 사후관리를 받는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3년 계약직 임원, 자문역·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재직 당시의 60~70%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녀가 결혼을 할 경우 소정의 축하금과 이건희 회장의 이름이 쓰인 화환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