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도 잘자라는 신품종 표고"

2011-12-13 09:51
국립산림과학원, ‘다산향’등 3종 개발…발생온도범위 높아 이상기후 적응 쉬워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이상기후로 인해 정상적 버섯발생이 부진해 버섯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급격한 온도변화 등 이상기후에도 발생이 용이한 신품종 표고가 개발됐다.

13일 국립산림과학원은 "발생온도 범위가 넓은 원목재배용 우량 신품종 표고 ‘다산향’, ‘천장1호’, ‘풍년고’를 개발하고 지난달 말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버섯들은 발생 온도범위가 넓기 때문에 표고 재배에 피해를 주는 이상기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품종은 종균시장 점유율이 높은 일본산 종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부터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품종보호제도 발효에 따라 지불해야 할 이 분야 로열티 규모는 1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과학원은 전망했다.

박원철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팀 박사는 “종균배양소를 통해 신품종 버섯을 전국 표고 재배자에게 보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종균시장의 60% 이상을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개발된 버섯은 국산 고유종균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