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년만에 최저 수준인 215포인트로 떨어졌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산하기구인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011년 11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215포인트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11월의 213포인트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FAO는 곡물, 유지류(Oil and Fats),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해 매월 세계식량지수를 발표한다. 2002∼2004년 평균이 지수의 기준치(100)이다. 기준치를 초과할수록 식량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농식품부는 식량가격지수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23억2300만t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곡물생산량과 어두운 세계 경제 전망, 미국 달러화의 강세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35포인트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면서 3월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멈췄지만,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