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밸런타인 보스턴 감독, 기자회견장에서 "양키스를 매우 싫어한다" 발언

2011-12-08 17:02
<MLB> 밸런타인 보스턴 감독, 기자회견장에서 "양키스를 매우 싫어한다" 발언

▲밸런타인 보스턴 감독, 기자회견장에서 "양키스를 매우 싫어한다" 발언
[이미지 = 보스턴 레드삭스 공식 홈페이지 관련 기사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나는 양키스를 매우 싫어한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바비 발렌타인(61) 감독이 '숙적'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발렌타인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개최된 윈터미팅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는 양키스를 매우 싫어한다. 지금 양키스에 관한 얘기를 하는 시간도 아깝다. 가치 없는 일이다"라며 말했다. 보스턴이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맞수인 구단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에 대해 한 기자가 물은 것에 대한 답이다.

아무리 맞수라고 해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상대팀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발렌타인 감독이 직설적인 성격이라 가능한 상황이다. 발렌타인 감독은 뉴욕 메츠 사령탑이던 2000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1승 4패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한편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7일 밸런타인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다. 지라디 감독은 "보스턴의 투지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밸런타인 감독은 어디 가든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향후 대결이 흥미로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보스턴과 양키스의 내년 시즌 첫 대결은 보스턴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4월 21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