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의원 보좌관 체포
2011-12-08 11:56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가 8일 오전 긴급 체포됐다.
박씨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구명로비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전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경기 부천 박씨의 자택에서 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의원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박씨는 워크아웃 위기에 처한 SLS그룹의 구명로비 명목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7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구속기소)씨한테서 고급시계 등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씨는 문씨를 통해 500만원짜리 손목시계를 받았다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되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외 금품수수 의혹은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문씨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씨가 시계 외에도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