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LG디스플레이, 1분기 업황 반등한다…목표價 'Up'
2011-12-06 08:11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증권가 시각은 밝다. 내년 1분기부터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55인치 LED TV가 999달러에 판매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내년 1월 중국 춘절 특수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소 연구원은 "55인치 LED TV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모든 LCD 패널업체들은 신규투자를 중단한 만큼 내년 3월에는 LCD 업황이 22개월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55인치 LED TV는 8세대에서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8세대 캐파가 대만 경쟁사보다 4배이상 높은 한국 LCD 패널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세일시즌의 최종 소비자 수요가 기대치를 웃돔에 따라 중국 춘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며 “경쟁사들의 이탈 현상으로 산업환경도 국내 패널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말부터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는 패널가격은 내년 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전반적인 패널업체들의 재고수준은 올해 3분기말부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대만업체 뿐만 아니라 한국업체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중국 춘절 수요가 양호하다면 내년 2분기말부터 예정돼 있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완성품업체의 재고 구축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분기만의 흑자전환은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적자는 연말 성수기 수요급증으로 3분기 4920억원 대비 대폭 축소된 5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에는 TV 패널가격 안정, 스마트폰과 테블릿 PC 등 고부가가치 제품비중 확대, 원가절감형 신규 제품 투입 집중을 통해 6분기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고부가가치 비중이 50%가 넘는 LG디스플레이와 AUO, CMI 실적격차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임 CEO는 재료공학박사로 AMOLED, 플렉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