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비수기 없는 세종시 분양… 연내 3246가구 청약
2011-12-05 11:13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세종시 분양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겨울 비수기에도 식을 줄을 모른다. 지난 10월 첫 민간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된데 이어 이달에도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이달 총 4개 블록에서 3246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분양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엠코와 한양은 1-3 생활권 M6블록에서 1940가구, 한신공영은 L3블록에서 696가구, 극동건설은 1-4생활권 L2, L3 두 개 블록에서 610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 2라운드 분양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난 10월 민간 아파트 분양 당시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며 분양한 곳마다 소위 분양 대박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는 1순위 최고 36.9대 1, 평균 6.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으며, 극동건설의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는 평균 30대 1, 최고 81.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세종 더샵'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41.05대 1, 평균 6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세종시의 뜨거운 청약 열기를 실감케 했다. 높은 청약 열기는 계약률로도 이어졌다. 세종시 푸르지오, 세종 더샵, 세종 웅진스타클래스 모두 초기에 90%가 넘는 높은 계약을 기록했다.
좋은 시장 상황에 힘입어 올 12월에는 비수기인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청약열기에 편승하고자 현대엠코를 비롯하여 극동건설, 한신공영 등이 분양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 분양될 단지는 지난 10월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엠코는 '세종 엠코타운' 아파트, 총 1940가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엠코와 한양이 공동 시공한 이 단지는 세종시 행복도시 1-3 생활권 M6블럭에 전용면적 59㎡, 84㎡으로 구성됐다.
세종 엠코타운은 세종시의 신재생·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됐으며, 남향위주로 아파트를 배치하고 태양광 집열판을 적용했다.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특히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Bay)의 넓은 평면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고객의 연령과 니즈에 맞춰 공간디자인이 가능한 선택형 풀옵션 패키지(키즈룸, 주니어룸)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현대엠코가 지난 2008년에 도입한 '주부모니터(유컬트메이커)'를 통해 제안 받은 넓은 수납공간과 신발장내 별도 자전거 보관공간 특화아이템을 이번에 적용키로 했다. 커뮤니티시설의 경우 제천 조망을 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신공영은 세종시 1-3생활권 L3블록에 총 69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1층~ 지상15층 10개동의 아파트로 전용면적 59㎡ 400세대, 84㎡ 296세대로 구성된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판상형 구조로 일조권이 뛰어나며 인근에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또한 북카페, 보육시설 피트니스 센터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도시 내·외부를 연결하는 주간선도로가 인접했다. 특히 인근에 어린이 보육시설부터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극동건설은 이달 중 세종시 1-4생활권 L2, L3블록에 총 610가구를 공급한다. 총 9개동 지하 1층 ~ 지상 22층으로 이루어지면, 전 세대 모두 60㎡이하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1-4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우며, 단지 인근 중앙상업시설 및 홈플러스가 입점 예정으로 편리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되고 광역버스전용차로(BRT)가 가까이 들어서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방축초, 방축중, 방축고등 학교들이 가까이 있으며, 웅진 씽크빅의 학습센터를 단지 내 설치, 운영할 계획이어서 자녀를 둔 학부모의 호응이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흥건설, 한신공영, 한양, 호반건설 등이 총 6천 3백여 가구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