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돈잔치’ 네드뱅크챌린지 3R 6위 선전

2011-12-04 12:12
합계 6언더파…웨스트우드,16언더파로 대회 2연패 유력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특급 초청대회인 네드뱅크골프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6위 자리를 지켰다.

김경태는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사흘 연속 2타를 줄인 김경태는 합계 6언더파 210타(70·70·70)로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6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서 사흘연속 같은 스코어를 낸 선수는 김경태와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 두 명이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인 그레임 맥
도웰(북아일랜드), 카를손에게 7타나 앞선 웨스트우드는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약 6개월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온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다녹 8위다. 선두와 11타차다.

세계 정상급 선수 12명만 초청해 열리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25만달러(약 14억원)이며, 최하위인 12위에게도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가 돌아간다.

김경태는 1,2라운드에서 맥도웰과 함께 플레이했고 3라운드에서는 웨스트우드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최종일에는 도널드와 같은 조다. 두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6시34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김경태가 도널드와 동반플레이를 한 것은 처음이다.

김경태는 상금 외에도 그보다 명성있는 세계 세계 톱랭커들과 두루 동반플레이를 함으로써 골프를 대하는 눈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