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력소비 10% 줄인다"
2011-12-02 09:32
-임직원 대상 '에너지절감 10대 실천가이드' 제정·배포<br/>-모든 사업장 '고효율 에너지절감 사업장'으로 탈바꿈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는 2일 겨울철 전력난에 대비,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우선 서초사옥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사업장 오피스 건물에서 정부가이드(20℃이하)에 따른 난방 온도 조절과 승강기 운행 부분제한, 온수 공급량 조정, 조명 추가 소등 등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오피스 빌딩의 일평균 전력 사용량을 기존보다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특히 365일 24시간 가동으로 전력제한이 어려운 반도체, LCD 등 제품 생산시설을 제외한 모든 비생산 장비, 사무 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전력소비 절감을 실시한다.
디지털시티(수원사원장), 그린시티(광주사업장) 등도 에너지절감 목표치를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로 정하고 실내 온도 낮추기, 공조기기 제한 운영, LNG 보일러 난방공급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생산설비가 많은 나노시티(기흥, 화성, 온양사업장)와 디스플레이시티(탕정, 천안사업장) 사업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진해 ‘고효율 에너지절감 사업장’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히터(Heater) 사용 공정의 대체공정 개발’, ‘설비 내 고효율 LED 조명 적용’, ‘생산시설 대기전력 감소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에너지절감 10대 실천가이드’를 제정해 전 임직원에게 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해 1년 내내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모든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이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실천해 정부의 전력위기 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