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인구변화 대비 증가

2011-11-29 09:21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사 수는 줄었지만 급감하는 어린이 인구를 반영한 결과 초등학생 사상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미 취학 아동은 준 반면 초등학생수는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만 명당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4년 새 9% 증가하는 등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010년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1~7세 미취학 아동 2792명으로 지난 2006년 4,574명보다 39% 감소했다. 8~13세 초등학생 역시 2006년 4930명에서 2010년 4,721명으로 4%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2006년에 비해 2010년 21%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급감하고 있는 어린이 인구를 감안할 경우, 결과는 달라진다.

전국 어린이 만 명당 교통사고 사상자는 2010년 10.9명으로 2006년 12.1명에 비해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1% 감소한 데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만 명당 교통사고 사상자 증감은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2006년 대비 2010년 사상자수를 보면 1~4세의 경우 6.5명에서 4.1명으로 37% 감소했고 5~7세가 18.3명에서 14.5명으로 21%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생(8~13세)의 경우 11.9명에서 13.0명으로 9%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가 14%, 경기도는 1% 증가했다.

다시 맣해 사고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5~7세 위한 제도를 만들고 보호구역 사업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초등학생 교통안전을 위해 보호구역 사업을 재정비하고 보호구역의 디자인과 사업 기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