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프로골프,단숨에 중위권로 치솟아

2011-11-25 17:46
월드컵골프 2R 공동 10위…일본 남아공 독일 등과 어깨 나란히, 한국은 19위로 뒷걸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 후발국’ 중국이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오메가 미션힐스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252위 량웬총(31)과 647위 장신준(24)을 대표로 내세운 중국은 25일 중국 하이난도 미션힐스GC 블랙스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섬(같은 팀 두 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스트로크플에이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국은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전대회 챔피언 이탈리아를 비롯 골프강국 일본 남아공 웨일스 독일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치솟았다. 중국은 첫날엔 공동 22위였다.

중국은 이로써 이 대회 역대 최고성적(2007년 공동 11위)을 경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반면 김형성(세계랭킹 315위)과 박성준(437위)을 내보낸 한국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포섬 방식이 한국선수들에게 익숙지 않은 탓이 컸다. 한국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을 내세운 아일랜드는 우승후보답게 이날 4타를 줄여 2라운드합계 13언더파 131로 첫날 선두 호주와 공동선두를 이뤘다.스코틀랜드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