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섬 '독도'에 4000억원 들여 수중공원은 왜?

2011-11-25 14:33
대규모 방파제, 수중관람실 등 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독도에 대규모 방파제와 수중관람실 등 관광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25일 국토해양부는 최근 독도 관광시설에 대한 기본설계를 끝내고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로 방파제는 최대 5000t의 여객선과 2000t 규모 선박이 추가로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현재 300t 안팎의 소형 배만 정박할 수 독도 부두보다 20배 이상 큰 것이다.

방파제 주변에는 수중관람실과 수중공원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이번 관광시설 조성은 독도 관광을 활성화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내년에 약 40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면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16년 시설을 완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과 외교적 마찰 가능성으로 계획이 현실화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