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30일 회동..부산원조총회 계기

2011-11-24 18:0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오는 30일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하는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계기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양자회담을 한다.

23일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이 개발과 외교 문제에 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부산원조총회에 참석한다”면서 “그 기회를 이용해 짧은 시간이지만 김 장관과 양자차원의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29일 저녁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며 30일 오전 개회식을 전후해 김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한국 국회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평가하고 북한 핵문제와 대(對) 이란 제재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장관의 방한에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벨 차관보는 방한기간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