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한미FTA 무효" 장외투쟁 집중
2011-11-24 11:37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야권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전면무효를 선언하며 장외투쟁에 힘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5당과 '한미FTA 저지 범국민본부'는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미 FTA 날치기 무효 범국민대회'를 개최, 대여공세를 펼친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등 의원들이 참석해 시민들을 상대로 한미 FTA 비준 무효화 투쟁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후 7시 범국본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한미 FTA 무효 촛불집회'에도 참석해 한미 FTA의 불법성을 알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정권 심판론'으로 논의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어 2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촛불집회와 토요일인 26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국민심판대회'에도 당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한미 FTA 무효화 연석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비준안의 내용과 처리 절차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해 헌법 소원을 제기 등 법적 대응도 준비한다.
민주당은 정동영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 FTA 날치기 무효 투쟁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했고, 민주노동당은 광화문 일대에서 매일 '정당연설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