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교통망·복합쇼핑몰 호재 모인 하남시 ‘눈에 띄네’
2011-11-24 11:09
2년 5개월 동안 땅값 15% 이상 급등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시장의 하락세와 달리 전국 땅값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 하남시의 높은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하남시 지가는 0.52%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6월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가 지정된 하남시는 이후 2년 5개월 동안 15.28% 올랐다.
이 기간 네 차례를 제외하고 매달 전국에서 상승률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꼬박 들어가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는 5.50%, 수도권은 1.39%, 전국 땅값은 1.08% 상승에 그쳤다.
올 1~10월 누적 상승률도 4.5%로 전국 0.97%를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하남시의 상승세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따른 개발사업과 교통망 개선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남시에서는 망월동, 선동, 풍월동 일대 546만㎡에서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미사보금자리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고 감북지구도 4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이 하남시 풍산, 덕풍동 등을 거쳐 검단산 일대까지 연장되는 계획이 발표되며 교통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최근 하남시에 오는 2015년까지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짓겠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개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신장동 일대 11만7000여㎡에 연면적 약 33만㎡로 조성되는 이 쇼핑몰이 완공되면 외국인을 비롯한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남시도 지난 1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와 ‘아름다운 하남만들기’ 업무협의회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시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