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완, 3년 총액 11억원에 SK와 FA 계약

2011-11-20 18:36
임경완, 3년 총액 11억원에 SK와 FA 계약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로 소속팀을 옮긴 FA 임경완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전 소속팀 롯데와 결별한 FA 투수 임경완(36)이 2012 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SK 20일 오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FA 임경완과 3년간 총액 11억원(계약금 3억5000만원, 연봉 각 2억원, 옵션 각 5000만원 등)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경남고-인하대 출신의 투수 임경완은 지난 199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후 12시즌 간 '483경기 30승 42패 33세이브 65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며 팀 핵심 불펜 투수로 활동했다.

SK는 "FA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른손 중간투수 보강의 필요성때문에 FA 임경완의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임경완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SK로는 무려 7시즌만에 하는 FA영입 사례다. SK는 지난 2005년 김재현을 영입한 이래 이번 영입 전까지 단 한 차례도 FA를 영입하지 않았다. 신인선수 선발 외에는 다른 구단과의 트레이드 혹은 방출선수 영입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이 예상됨에 따라서 오랫만에 FA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임경완은 계약서에 사인한 직후 "SK 구단이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줘 감사하다. 올해 못지않은 성적으로 내년에 보답하겠다"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겠다. 그동안 성원해 준 롯데 팬들한테 정말 감사드리고, 새롭게 만나는 SK팬께도 성원 부탁드린다"고 SK로 이적한 소감을 밝혔다.

< 임경완 선수 프로필 >
◆포지션 : 투수 (우언/우타) 
◆생년월일 : 1975년 12월 28일
◆신장/체중 : 185㎝/94㎏
◆학력 : 하단초-경남중-경남고-인하대
◆경력 : 1998년 롯데(1차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