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17개월만에 하락, 안정 기미 ‘조짐’
2011-11-17 14:55
국민은행 조사, 서울 전세가변동률 -0.01%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전셋값이 1년 5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전세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조사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서 이 기간 중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인 적은 있으나, 국가공식통계인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서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전체 25개 구 중 13개구의 전셋값이 하락했으며 강남·양천구(-0.08%)를 비롯, 강동구(-0.16%)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강남권 전셋값이 0.04%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고, 강북권은 0.03% 올랐지만 전주(0.06%)보다 상승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0.0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가 -0.09%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인천은 지난주 0.1%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방광역시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에는 0.12%, 나머지 지방도는 0.23%에서 0.18%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전셋값은 0.05% 상승했으나 전주 상승폭(0.1%)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