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메릴린치ㆍ씨티ㆍRBS 대한 소송추진

2011-11-16 15:57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우리은행이 씨티은행과 메릴린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3개 외국 은행을 상대로 국제 소송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2005년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파생상품을 판매한 3개 외국 은행을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005년부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한 파생상품인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에 투자했다가 1조5000억원가량 손실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전직 경영진과 임직원 40여명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는데 특히 이번 소송은 당시 CDO 및 CDS 매입분 가운데 2000억∼3000억원 정도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흥국생명ㆍ화재는 지난 3월 CDO 투자 손실과 관련해 뉴욕연방법원에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