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우체국 51억불 적자
2011-11-16 14:39
미국 연방 우체국의 지난 회기 적자가 51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 연방 우체국은 지난 9월 끝난 2010~2011년 회기에서 106억달러의 적자를 낼 수 있었으나 지난번 의회가 직원들의 은퇴의료보험 적립 연기를 허용하면서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영 형편은 전년 회기 보다 더 악화됐다. 우편 배달량은 총 1680억건으로 30억건이 줄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달 서비스인 ‘퍼스트 클래스’ 우편은 6%나 줄었다.
이에 따른 총 매출은 657억달러로 전년 회기보다 20억달러가 줄었다. 그간의 적자 개선 노력으로 운영 비용도 50억달러 줄어든 700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든 것이 줄어들고 경영 환경이 좋지 않지만, 우체국의 ‘프라이어리티’ 메일과 ‘익스프레스’ 메일은 지난회기에 5억3000만달러(6%)가 늘었다. 우체국은 고객들의 인터넷 구매 및 거래가 늘면서 이 우편 서비스가 따라서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게 상품 홍보 전단지 같은 광고 우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탠다드’ 메일도 4억9500만달러(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우체국은 여전히 오는 2015년까지 20억달러의 운영 비용을 줄여야 하며, 직원들도 대폭 삭감할 예정이다.
/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