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숙련기술인들과 만나 “우수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 돼야”
2011-11-16 13:29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선택하고 우수한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지속적인 성장과 선진국가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16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고용노동부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올해의 대한민국 명장들과 김영모 명장회장 등 24여명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77년 네덜란드 기능올림픽에서 첫 종합우승을 하고 카퍼레이드를 했던 감동을 떠올리며 우수 기술인들의 공로에 사의를 표했다.
김 총리는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 사회는 아직 우수한 기능인들이 걸맞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력보다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기술인이 높은 존경과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누구라도 자신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열린 고용사회‘를 실현하고 취업을 하고서도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각 분야의 최고 기술인이 된 소감과 그동안의 애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숙련기술인의 처우개선, 기술인 경력의 학점인정, 사회공헌활동 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총리는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향후 기술인 양성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우수 기능인에 대한 예우수준을 개선하기 위하여 기능올림픽 입상자 보상수준을 체육올림픽 입상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상향하고 명장에 대한 계속종사장려금 지급수준을 단계적으로 인상 추진 중이다.
현재 기능올림픽 입상자 보상수준은 금 6720만원, 은 3360만원, 동 2240만원이며 장려금은 기존 연119~309만원에서 2015년까지 연215~40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명장 선정시 일시장려금 2000만원을 별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