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IKEA 아성 넘는다

2011-11-15 13:03
한샘, 부산 해운대에 '한샘 플래그샵 센텀점' 오픈<br/>매출 목표 월 50억 원..센텀점 성공 발판 삼아 향후 중국 시장 진출 계획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샘 플래그샵 센텀점은 대도시 핵심상권에 위치한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합니다. 센텀점은 세계 최대 업체인 이케아(IKEA)에 필적할 만한 토털 홈 인테리어 쇼룸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한샘이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국내 최대규모의 인테리어 유통매장 '한샘 플래그샵(Flagshop)' 센텀점(이하 센텀점)을 15일 오픈했다.

선진국형 토털 홈 유통매장을 표방한 센텀점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족구성에 맞는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영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하 5층 지상 8층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잠실 직매장에 비해 20% 이상 확대된 5000~6000㎡(1500~2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센텀점은 매장의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을 기본 공간별로 전시해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설정했다. 특히 지난 1997년 본격적인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며 선보였던 컨셉인 '가구 단품'이 아닌 '공간' 판매에 중점을 뒀다. 하나의 통일된 컨셉의 '공간' 자체를 제안한다는 것이 한샘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샘 플래그샵 센텀점은 100여 개의 컨셉룸을 구성해 라이프스타일과 평형에 따라 침실과 서재, 자녀방 등은 물론 이 공간들을 복합적으로 묶은 패키지도 함께 전시한다.


한샘 플래그샵 센텀점은 매장 내부에 △국내 최대의 수면존 △45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자녀방전문관 △온라인 제품을 전시한 온라인 쇼룸 △수납존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고객들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이자 보다 편안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형 베이커리와 고객라운지 등을 마련해 쇼핑 편의를 도모했다.

한샘 강승수 부사장은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센텀점은 향후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동북아 최강의 인테리어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선보일 6~7호 직매장은 욕실 및 건자재 부분까지 강화해 진정한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제공하고, 홈인테리어 분야의 최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과 이케아와의 경쟁구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부사장은 "현재 중국 내 인테리어 시장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향후 2~3년 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대형 직매장·온라인 유통·현지 인테리어 업체들과의 3자 협력을 통해 이케아와의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샘과 이케아의 타깃 소비층이 확연히 다른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