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수로 사업 손실비용 北에 요구키로

2011-11-14 14:3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경수로 사업 종료에 따른 손실비용 18억 90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9월 경수로 사업중단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에 58억 달러를 물어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데 따른 대응이다.

이 같은 대응 방침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케도 집행이사회 차석대표 회의에서 정해졌다.

대북 경수로 사업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1000㎿급 경수로 2기를 북한 신포에 제공하는 프로젝트지만, 2002년 제2차 북핵위기가 발생하면서 케도 원전공사가 중단됐고 2006년 5월31일 사업이 공식 종료돼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