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향곡 안동김씨 문정공파 종중의 고문서와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양평의 명가전’이 내년 2월까지 경기도 양평군 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명가전에서는 조선 제23대 임금 순조의 ‘글씨(어필)’와 ‘효명세자 편지’ 등 30여점의 유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효명세자의 편지’를 통해 외삼촌인 김유근에게 과자를 보내줄 것을 부탁하는 친근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황산 김유근의 문집인 ‘황산유고’를 통해 황산 김유근과 추사 김정희, 이재 권돈인 사이의 끈끈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동김씨는 조선후기 정치·사회·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대표적인 경화세족으로, 양평군 개군면 향리에는 안동김씨 문정공파 20세인 김달행과 그 후손들의 선영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