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유아용품 시장, '위기와 기회' 공존
2011-11-11 14:54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매년 3000만명에 육박하는 신생아가 태어나는 중국에서 영유아용품 시장이 신(新)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10일 난징(南京)에서 열린 '영유아용품업계 회의'를 인용, 중국에서는 해마다 2700만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고 2016년에는 또 한차례의 베이비 붐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영유아용품 업계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0~12세 영유아 및 임산부 소비시장 규모는 1조위안(한화 약 178조4300억원)에 달했으며 연평균 20%씩 성장, 2015년이 되면 관련 시장 규모가 2억위안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관해 회의를 주최한 난징(南京) 하이쯔왕(孩子王) 실업유한공사 쉬웨이웅(徐偉宏) 회장은 "영유아용품 산업은 21세기 녹색산업이자 유망산업"이라며 "중국 관련 업계는 발전의 전기를 맞게되었다"고 밝혔다.
상하이(上海)의 유아용품 기업 대표는 "최근 2년간 서구의 경제침체가 이어졌으나 올 상반기 독일과 프랑스의 장난감 판매수익은 각각 8%와 7%씩 증가했다"며 "영유아용품 시장은 중국 내수 촉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유아용품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관련 업계에 뛰어들고 '1인 온라인 상점'도 다수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불량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었다.
쉬 회장은 "중국 영유아용품 업계 발전에 부족한 것은 기술도 시장도 아닌 건강한 시장질서와 기업의 신뢰"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업 성장의 기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