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부 연경화...세대교체 바람
2011-11-07 14:56
젊은 엘리트 세력 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내년 가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 간부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나이는 점점 젊어지고 학력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당 간부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1950년 이후 출생자들은 공산당 고급간부진으로, 1960년 이후 출생자들이 중견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허베이(河北)·시짱(西藏)·하이난(海南)·윈난(云南) 등 올해 새로 교체된 4개 지역의 공산당 서기는 모두 1950년대 출생자다. 장칭리(張慶黎) 허베이성 서기가 1951년생, 천취안궈(陳全國) 시짱 자치구 서기가 1955년생, 뤄바오밍(罗保铭) 하이난성 서기가 1952년생, 친광룽(秦光榮) 윈난성 서기가 1950년대생이다.
지난 달 30일 연임에 성공한 중국 장시(江西)·안후이(安徽)·허난(河南)성 당서기 중에서도 1948년생인 장시성의 쑤룽(蘇榮) 서기를 제외한 장바오순(張寶順) 안후이성 당서기, 루잔궁(盧展工) 허난성 서기 역시 모두 1950년 이후 출생한 ‘젊은 피’다.
올해 교체된 성장들 역시 다들 50~60년대 출생한 젊은 간부들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쑤수린(苏树林) 푸젠성 대리성장과 장칭웨이(張慶偉) 허베이성 대리성장이다. 각각 1962년생, 1961년생이다. 둘다 중국 국유기업 수장을 지내고 대리성장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이밖에 장딩즈(蔣定之) 하이난성 대리성장(1954년생), 리지헝(李紀恒) 윈난성 대리성장(1957년생), 샤바오룽(夏寶龍) 저장성 대리성장(1952년생) 등도 모두 1950년대 태어났다.
고급간부진에서 1960년 이후 출생자들의 비중도 커지고 있으며 학력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안휘성의 경우 쑨진룽(孫金龍) 부서기를 비롯해 상무위원 중 5명이 40대이며 박사학위 소지자가 3명이다. 산시성에서는 13명의 상무위원 중 5명이 1960년 이후 출생자이며, 6명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허난성에서도 역시 상무위원 중 3명이 1960년 이후 출생했고 3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다.
지난 달 29일 중국 정부는 중국 금융감독 트리오인 은행·증권·보험 감독관리위원장도 젊은피로 전격 교체했다.
1946년생인 류밍캉(劉明康) 은행감독관리위원장이 물러나고 1951년생인 상푸린(尙福林) 증권감독관리위원장이 은행감독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1956년생인 궈수칭(郭樹淸) 건설은행장이 증권감독관리위원장으로, 1957년생인 샹쥔보(項俊波) 농업은행장이 보험감독관리위원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