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어떻게... 20명 성매매

2011-11-07 10:51
상하이 경찰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상하이(上海) 검찰은 성매매 행위 및 알선 혐의로 20여명의 여중생들을 구속기소하였다고 7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전했다.

이번에 구속된 여중생 중에는 겨우 14살세 소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가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관련 범죄에 빠져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범죄를 주도한 인물은 3명으로 중학교를 중퇴한 뒤 2009년부터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을 모집하고 성매매 알선을 해오면서 소개비 명목으로 수천위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들이 한 행위가 ‘불법’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돈이 생긴다며 친구에게 성매매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조사를 맡은 검찰관은 “조사 결과 이들은 부모로 부터 학대를 받거나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대부분이였으며, 학교도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들을 문제아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하이 정파(政法)대학교 탕샤오티엔(汤啸天) 교수는 “일부 호텔들이 돈에 눈이 멀어 이러한 범죄를 조장하고 있다”며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숙박업소에 대한 관리감독과 법률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